"대공지정(大公至正)의 자세로"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창간 이래 19년 동안 양질의 정보 제공과 수산인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힘써오신 <수산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산신문>의 창간 19주년을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임직원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산업은 국민의 소득 창출과 함께 지속적인 먹거리를 제공해온 국가 경제의 근간입니다. 그러나 연근해 생산량은 어구·어선·어법 등 다양한 자원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수산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등 산업 전반을 위축시키는 환경적 위협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수산혁신 2030'과 함께 '국가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과 국민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정부 정책에 따라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 기반을 구축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어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바다숲·바다목장 조성,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운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자원의 감소뿐 아니라 어촌 사회의 고령화 및 과소화는 수산업 성장을 막는 구조적 한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공공급식 중단, 노동력 중단 등은 어촌의 사회·경제·문화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어촌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어선임대사업’을 통해 한계어업인과 청년어업인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업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어선임차료를 지원하고, 한계어업인에게는 임대료 수입 보장과 유휴자산의 관리를 도와 활기찬 어촌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수산자원 조성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수산어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더욱 고민하는 혁신·성장 기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공지정(大公至正)’의 자세로 해양수산분야의 등불을 밝혀온 <수산신문>의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수산신문>의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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