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신문 창간 19주년 기념 축사/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대한민국 수산인을 대변하는 언론매체인 수산신문의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산인들에 의한, 수산인을 위한, 수산인의 언론을 표방하며 2004년 첫 발을 내딛은 수산신문은 우리 수산인들에게 심층적인 정보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딛고 수산전문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질의 정보 제공과 알 권리 충족’을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나 어업인을 비롯한 국민들이 수산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울러 예리한 분석과 통찰을 통해 정책적 대안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수산업이 나가야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 수산업은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초산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며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쏟아온 수산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전국 수산인들과 함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수산업은 그간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여전히 수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행해지는 각종 개발과 기후 변화로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은 최근 100만톤 밑으로 떨어지는 한편 각종 무역협정으로 인한 저가의 수입 수산물 증가로 우리나라 수산물자급률은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식량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산업 생산 여건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어가인구 역시 10만 명 선이 붕괴되고,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어 어촌 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산업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국토방위와 수산자원 관리 및 보존이라는 공익적 기능을 도맡고 있는 수산업이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육성되고, 미래세대에 풍요로운 어장을 물려주기 위한 대전환 모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나라 어업인을 대표하는 수협은 수산업이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완수함과 동시에 수협은행 수익을 어업인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투입하며 협동조합 기능도 점차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어업인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유통구조 혁신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어업인을 위해 봉사하고 국가 경제발전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본연의 임무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앞으로 수산신문도 수산전문 언론매체로서 대한민국 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는데 항상 함께 해 주시길 바라며, 수산인의 현장 목소리를 국민과 정부에 설파하여 수산업계를 대변하는 정론지로서의 소명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수산신문이 수신인의 권익 향상과 수산업 발전을 선도하며 모든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산전문 언론으로 힘찬 항해를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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