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인연 맺은 사람 끝까지 가는 스타일…외부 영입은 ‘성공적’
엄 차관 영입에 “잘했다” 시각많아

O…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수협 사상 처음 前해수부차관을 수산경제원구원장(이하 수경연)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용인술이 화제에 오르기도.

 임 회장은 재임 3년 3개월 동안 한번 인연 맺은 사람과 계속 같이 가는 행보를 보이기도. 중앙회만 보더라도 김형주 前여수수협 조합장, 김석원 前서남구기저 조합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한 후 다시 그들을 재선출했으며 홍진근 수협 경제대표, 강신숙, 서봉춘 부대표, 양동욱 상임이사 등에게 연임의 기회를 주는 등 인사에서는 ‘따뜻한 인사’를 하고 있는 느낌.

 또 그는 과감히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 그들을 잘 활용해 수협에 도움을 준 것도 사실. 가장 대표적인 게 김규옥 감사위원장 영입. 김 위원장은 공적자금 상환에 있어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에 실마리를 풀게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게다가 이번 엄기두 前해수부차관 영입은 발상 자체가 놀라운 데다 그의 섭외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듯. 왜냐면 엄 前차관 영입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다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

어쨌든 엄 前차관 영입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수협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 임기 초 외부인사 영입으로 수협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던 임 회장이 기울어졌던 수협 위상을 바로 잡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임 회장의 엄 前차관 영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문제는 전직 차관의 위상에 걸맞게 대우를 해주고 그가 가진 능력을 수협을 위해 쓰도록 하는 앞으로의 용인술이 성패의 관건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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