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27%…380억원 투입 2024년 4월 완공
정온 확보·어선 안전 시설·야관 경관 등 기대

조감도

 1991년에 무역항으로 개항한 완도항이 그동안 정온이 확보되지 않아 태풍 및 기상악화시 소형선박들의 파손이 발생되고 타 지역으로 대피해야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으나, 완도항 중앙방파제 축조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돼 선박 소유자 및 지역 상가 주민들은 새롭게 태어날 완도항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 축조공사는 완도항 관리청인 전라남도에서 497m의 중앙방파제 축조를 위해 약 3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5월 착공했다. 이 공사는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전문화된 역량으로 해양항만공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갖춘 ㈜HJ중공업외 3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지반 개량공사를 완료하고 기초사석 투하 및 블록을 제작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27% 공정률)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완도항이 정온(靜穩)을 확보해 안전한 선박계류를 도모할 수 있으며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타 지역으로 대피해야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년 13억원 정도의 피항비 절감과 공사기간중 약 91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중앙 방파제에 경관조명을 설치했을 시 완도타워·신지대교·해조류센터와 연계된 야관 경관은 완도항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것으로 보인다.

 완도읍 거주 k씨(연안통발, 66세)는 “40년이상 어선어업에 종사 하고 있다”며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근 지역으로 대피해 타 지역에서 뜬 눈으로 2~3일을 보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앙 방파제가 완공되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고 기대했다.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육지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여객항이자 물류항이며, 동중국해 등 연·근해 어선들의 양륙항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완도항이 그 동안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중앙방파제 준공 후 정온 확보, 항내 수질개선, 항만시설 확충, 야관 경관시설 등을 해 항만 이용자들의 편의는 물론 완도항을 관광 상품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완도항은 년 평균 7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350만톤의 물류를 취급하고 있는 항만법상 무역항이다. <추관호 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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