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움직이는 사람들 존중해야 시장 발전 있는 것“
과거 공로 사그리 무시

O…장공순 유진수산 회장이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사용과 관련, 수협을 다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및 업계에서 수협의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운영했던 한 수산계 인사는 ”그동안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사용과 관련, 장공순 회장과 수협의 대응을 보면서 역사라는 게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동안 시장이 발전해 온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사건이 검찰에까지 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 

 그는 ”그동안 장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발전과 활성화에 가장 기여를 많이 한 사람이었다“며 ”그러면 수협은 그가 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대화하고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역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앉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수협의 대응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

 그는 ”시장은 지어만 놓는다고 시장이 굴러가는 게 아니다“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시장이 발전한다“고 수협의 속좁음을 비판. 그러면서 도심에 있던 뉴욕의 풀톤수산시장 이전을 얘기. 그는 뉴욕시는 아침 9시 이전까지 길가에서 수산물을 팔던 사람들을 모두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데 데리고 갔다”며 “그런 아량은 없더라도 최소한 그들의 문제가 뭔지 얘기를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데 불통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시장 일각에서도 “장공순 회장이 노량진수산시장 아닌 다른 시장에서 시장 발전에 기여 했다면 이런 대접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며 “그가 앞으로 시장과 계속 거래를 하면 상당한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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