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박종성 승리호 선장에게 표창장 수여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북방파제 입구에서 지난 8일 오전 10시 40분경 어선 A호(1.96톤. 대진항 선적, 승선원 1명)가 전복됐으나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신속히 구조했다고 속초해양경찰서가 밝혔다.

 속초해경은 오전 10시 32분 어민으로부터 어선이 대진항 북방파제 앞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했고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 선장은 인근을 지나던 승리호(1.68톤. 대진항 선적, 승선원 1명) 박종성 선장이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신속하게 구조한 상태였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했다고 전했다.

 A호 선장에 따르면 입항 중 방파제 모퉁이를 도는 중 배에서 넘어져 타를 놓쳐 방파제 부딪히면서 전복됐다고 한다. 사고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은 없었고 사고 선박은 대진어촌계 진맹규 계장 등의 도움으로 정치망 어선에 예인돼 대진항에 돌아왔다.

 이와 관련, 속초해양경찰서 김시범 서장은 8일 당일 오후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직접 뛰어든 박종성 승리호 선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성 선장은 36세로 고성군수협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부터 문어연승배를 운영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승리호 박종성 선장처럼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해 ’LG의인상‘을 수상한 사례도 있다”며 “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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