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푸드워치, "소비 자제(Aviod, Red)"
주 정부 “무책임한 결정”

바닷가재
바닷가재

 미국 몬테레이베이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 산하 단체인 씨푸드워치(Seafood Watch)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매월 소비에 적합한 어종을 검토해 발간하고 있다.

 씨푸드워치는 어족자원 상황, 어법 등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Best Choice, Green)", "좋은 대안(Good Alternative, Yellow)", "소비 자제(Aviod, Red)"로 구분하는데, 9월 6일 발간된 자료에 아메리칸 바닷가재(American Lobster)가 "소비 자제" 등급을 받으며 논란을 빚고 있다.

 바닷가재의 어획 방법이 멸종위기종인 북대서양고래(North Atlantic Right Whale)가 함께 얽혀 개체 수 관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이러한 결정을 두고 메인(Maine) 주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해당 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메인 주는 바닷가재 산업이 중요한데, 씨푸드워치의 결정이 메인 주의 핵심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넷 밀스 주지사와 앙구스 킹, 수잔 콜린 상원의원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씨푸드워치의 등급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씨푸드워치의 결정은 통계적인 증거가 뒷받침이 되지 않았고, 2004년 이후로 북대서양고래가 얽힌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씨푸드워치는 메인 주의 입장에 대해 "해양포유류의 얽힘 현상이 특정 산업군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짓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바닷가재의 어법이 개선된다면 북대서양 고래의 개체 수 보전 및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s://edition.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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