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제주지역 수협 조합장 선거 누가 나오나
제주시수협 등 7개 수협서 평균 2.7대1 경쟁
3선 연임제한 걸린 모슬포 외 모두 현직 출마전국 유일 여성 조합장 3선 달성 여부 관심

 

 제주는 7개 수협에 조합원이 11,097여명에 이른다. 한 지역에 7개 수협이 있는 곳은 부산시와 통영시, 제주시 등 3군데다. 

 제주시는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는 제주시수협, 서귀포수협이 단독 후보로 나서 김성보, 김미자 조합장이 각각 무투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투표 지역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수협은 4파전, 서귀포수협은 2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거명되는 사람들이 출마한다면 제주 지역 평균 경쟁률은 2.7대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수협은 김성보(65) 현직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김경필 제주지수협 이사(53)와 이태훈 전 제주시수협 상무(57), 한재일 제주시수협 대의원(60)등 3명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가까워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경제사업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에는 김성보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수협 임원들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조합원 4,253명(이하 2022년말 현재).

 추자도수협은 이강구 현 조합장(65)과 김춘옥 추자도수협 대의원(63)이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조합원 복지 증진과 소득 증대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 여기에 선거 공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364명. 

 한림수협은 조합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시준 현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는 고상종 신창리 어촌계장(60), 고성호 전 한림어선주협회장(61), 양기호 전 한국수산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 부회장(59) 등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후보들은 조합 경영 및 조합원과의 소통, 변화, 안정적인 조합운영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 1,398명. 

 제주어류양식수협은 한용선 조합장(57)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윤수 전한국수산경영인연합회중앙회장(60)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윤수씨는 제주어류양식수협 이사(60)로 있는데 양식업계가 당면한 전기료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인 시위를 해 전기료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용선 조합장은 해외시장 개척 등 소비시장을 다변화시켰으며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조합원 459명. 

 모슬포수협은 강정욱 현 조합장(58)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태범 전 모슬포수협 상임이사(65), 문대준 대정읍 일과1리어촌계장(55), 이미남 전 조합장(58)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재건 등과 함께 조합원 복지 문제 등이 주요 선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1,317명. 

 서귀포수협은 2019년 제2회 동시선거에서는 김미자 조합장(59)이 단독 후보로 나서 무투표로 당선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미자 조합장이 3선에 나선 가운데 김창현 전 수산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55)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 수협 조합장 중 유일한 여성 조합장인데다 차기 수협중앙회장 물망에 오를 수도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3선 달성 여부에 전국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1,039명. 

 성산포수협은 김계호 조합장(60)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고관범 전 성산포수협 상임이사(65)가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경영 혁신, 내실있는 조합 운영, 조합원 복지 증진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2,267명.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