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생활문화센터서 전문가 세미나 개최
김영록 지사 "세계적 국립해양수산박물관으로 건립"

세미나
세미나

 전라남도는 17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추진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국내 박물관 관련 전문가, 공무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에 관심이 있는 도민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특별강연과 주제강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국립해양 박물관 백승옥 전문위원의 ‘장보고 대사의 역사성 재조명 등 국립해양 수산박물관의 운영방향과 전략’을 주제로한 발표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이형기 학예연구관의 ‘국내 국립박물관의 역할과 기능’ ▲한국박물관학회 윤태석 이사의 ‘최근 박물관 동향과 국립해양 수산박물관 건립 방향’ ▲국립민속박물관 김창일 학예연구사의 ‘수산업 발전을 통해 살펴보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시 콘텐츠’라는 주제강연,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백승옥 전문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해상왕 장보고는 글로벌적 안목의 소유자이며 세계적 반열의 인물로 그가 가진 소프트파워적 리더십이 인심을 움직이게 했다”며 “장보고의 역사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융합시켜 세계적인 해양수산박물관으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기 연구관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여 전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국내외 수산관련 문화를 전파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석 이사는 “대범부처 차원의 해양수산, 문화정책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김창일 학예연구사는 “어로현장 이야기를 담은 어구와 사진, 영상 등을 전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장보고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시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컨텐츠 개발, 다양한 체험시설 구성, 수산자원의 소비·홍보를 위한 프로그램 등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과 운영방향 등이 심도있게 논의 됐으며, 특히 특성화·차별화를 위한 각종 수산업 역사 및 유물수집 등을 위한 T/F팀 구성운영이 필요하고 기본계획에 디지털 등 챗GPT 연계방안도 제시되기도 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전라남도에서 2018년에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완도군을 최종 건립지로 선정하게 됐으며,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 8월부터 금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문체부의 박물관 건립 사전 타당성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심의를 거쳐, 2024년부터 건축물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도민과 국민들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해양수산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앙부처, 지자체, 도민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서 세계적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관호 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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