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김기성 지도경제대표와 시장 방문
임직원 특강선 인사 시스템 개선 등 포부 밝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작했다.
노동진 회장은 공식 취임 첫날인 3월27일 새벽 2시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 경매장을 둘러 본뒤 국내산 수산물 소비 확대를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노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것은 자신이 내건 '어업인이 부자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노 회장은 이어 오전 9시에는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에서 임직원과 첫 상견례를 갖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노 회장은 임직원 특강을 통해 “중앙회 본연의 역할은 수익보다 조합과 어업인 지원이 우선”이라며 “중앙회가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수평적인 관계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협동조합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연대와 협력의 상생정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경영이 어려운 조합을 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모든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인사와 관련해서도 청탁이 아닌 능력을 위주로 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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