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의 힘과 자랑 되길"

소병훈 위원장
소병훈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경기 광주시(갑) 국회의원 소병훈입니다.

 수산인들에 의한 수산인을 위한 수산인의 신문, 수산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하며 수산업 발전과 수산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써오신 문영주 편집국장님과 수산신문 임직원 여러분께도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 수산업은 명실상부 국가산업입니다. 지난 2022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산물일 정도로 수산업은 우리의 밥상에 없어선 안 될 주요 식품입니다. 

 그러나 지금 수산업은 위기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어가인구의 지속된 감소세로 2012년 6만 1,500 여호였던 어가수는 2020년 4만 3,100호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총 가구 수에서 어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0.34%에서 0.19%까지 절반가량으로 줄었으며 총인구 대비 어가인구의 비중도 0.30%에서 0.20%까지 감소했습니다. 또한 치솟는 유가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성수기 조업 건수 감소로 작년 어업생산량은 360만 4,000톤, 생산 금액은 9조 2,4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0%, 0.4%씩 감소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무거운 어민의 어깨 위에 최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라는 더욱 큰 짐이 얹어졌습니다. 핵오염수가 직접적으로 끼치는 악영향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인한 어가 경제 피해입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2021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핵오염수 투기 결정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1.2%라고 합니다. 더욱이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 수산물 소비지출은 4,483억원 감소했습니다.   

 수산신문은 그러한 수산인들이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데에 힘써오셨습니다. 수산전문지로서 가장 먼저 홈페이지를 만들고 다음 포털과 기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보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수산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수산인들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오셨듯, 외부의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시각으로 수산인의 알권리 보장과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다시 한번 수산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수산신문이 사시(社示)‘힘 있는 신문, 부끄럽지 않는 신문’처럼 전국 102만 수산인의 힘과 자랑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