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분단 이후 첫 해양생태계 변동 조사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 수산과학조사 조사정점도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 수산과학조사 조사정점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6월 24일~ 25일(2일간)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어로한계선~북방한계선)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수산과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방어,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동해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도루묵, 임연수어,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과원은 한류성 수산자원의 변동과 서식지 이동을 비롯한 동해 해양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한류가 우리 바다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까지 조사해역을 확대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접경해역의 저도어장과 동해북방어장에서 실시되며, 조사해역이 어로한계선 북측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북한과 매우 근접하여 시험조사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청의 협조하에 진행됐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6월 첫 조사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에서는 동해안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와 난·자치어 조사, 동물플랑크톤과 기초생산력 평가 등 해양환경 조사가 수행된다.

 이러한 동해 최북단 해역의 종합적인 수산과학조사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의 수산자원 변동과 해양환경 변화 등 생태계 구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과학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바다의 DMZ인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은 해양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해역으로 볼 수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한·난류성 수산자원의 변동 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해역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산과학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어업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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