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키트
감식키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미꾸리과 3종과 참복속 6종”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DNA) 감식 키트(Ki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에서 개발한 유전자 감식 키트(Kit)는 간단한 연쇄반응(PCR)을 통해 종을 구별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유전자 분석에 사용되는 7~11종의 여러 시약(유전자 증폭 시발체(primer), 완충제(buffer) 등)들이 간단하게 포함되도록  해, 기존의 분석법보다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식별오류가 적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밀도와 편의성이 향상됐다. 

 미꾸리과 3종은 미꾸라지, 중국 미꾸라지, 미꾸리로 외형이 매우 유사하며, 특히 중국 미꾸라지는 국내 유입 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 환경부에서 “유입주의생물”로 지정한 품종이다. 

 참복속 6종은 국내로 수입되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자주복, 검복, 까치복, 흰점복, 졸복, 복섬이다. 복어류는 어종에 따라 독을 가진 부위와 독성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종 식별이 중요하다.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감식 키트는 유전자 검사를 필요로 하는 국가기관 또는 연구소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실용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국민들께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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