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협중앙회는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24일 오전 전국 수산업협동조합 명의의 ‘수산인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요구와 당부를 발표했다.

 수협은 국내 바다와 수산물은 여전히 안전함을 강조하며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우리 수산물에서 검출될 경우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수산물의 안전성이 확고함에도 오염수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과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일부 어종의 소비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협은 멍게, 우럭, 전복, 해삼 등의 소비가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했고,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더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 △정치권과 언론은 사실에 근거한 보도로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줄 것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맞게 처리해 주변국 불안을 해소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