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소규모 양식장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 개발 목표로

소규모 송어용 RAS 개발 TF팀 Kick-off 회의 단체사진
소규모 송어용 RAS 개발 TF팀 Kick-off 회의 단체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10월 31일, 본원(부산 소재)에서 지자체·학계·업계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어류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소규모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 모델 개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RAS 모델 개발 TF’는 송어 양식장에서 RAS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을 파악해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3년 내 소규모 송어 양식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규모 RAS 모델 개발을 목표로 현장중심 R&D를 추진하기 위해 발족됐다.

 수과원은 1983년부터 잉어, 뱀장어, 틸라피아 등 담수어류의 RAS 연구를 시작해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담수에서의 RAS 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 뱀장어와 송어 양식장 일부에서 RAS를 시설·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송어 양식장 RAS 보급률은 전체 송어양식 167개 어가 중 8개소에 불과한 5% 수준으로, 주로 유수식으로 양식되고 있어 과다한 물 사용, 환경오염 등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해외에서 개발된 RAS는 대규모 기업형 양식장으로 가족형 양식장에서 RAS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표준화된 소규모 RAS 모델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그동안의 수과원 연구 결과와 양식업계의 현장 경험 및 애로사항,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송어 양식장 RAS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소규모 RAS 모델 개발 TF’ kick-off 회의에서는 ①해외 담수 RAS 성공사례 ②국내 송어 RAS 산업현장 사례 ③송어 RAS 모델 개발 방향 ④모듈형 스마트양식 수처리시스템 개발 계획에 대한 발표와 소규모 RAS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 마련과 도출된 성과의 실질적 현장 적용성 제고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앞으로, TF 운영을 통한 논의 결과를 송어용 RAS 기술개발 추진방안과 수과원의 수산과학연구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TF 운영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송어양식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규모 RAS 모델을 조기에 보급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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