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오징어 자원변동 및 해양포유류 생태·혼획 저감 연구협력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10월 31일, 부산에서 우루과이 국립수산청(DINARA)과 ‘2023년 수산과학 교류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지속가능한 어업, 수산자원 관리와 양식기술 향상 등을 위해 ‘한·우루과이 수산과학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MOU 후속 조치로, 양 국가 간 공동연구 과제발굴 등에 대한 실질적 수산과학 협력방안과 조속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남서대서양 오징어류 자원변동 연구’, ‘해양포유류 자원 정보 및 혼획저감 연구’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생산하는 오징어류의 약 90%는 남서대서양에서 어획된다. 매년 이곳에서 아르헨티나 짧은지느러미오징어를 연간 약 4만톤을 어획하고 있으나, 연간 어획량 변동이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우루과이 앞의 남서대서양(FAO 41)은 전 세계 공해 중 유일하게 지역수산관리기구(RFMO)가 없는 곳으로 오징어 등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지역수산관리기구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과원은 우루과이 수산청과 정보공유 등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은 앞으로 해양포유류 생태 및 어업에 의한 영향평가, 혼획저감 연구정보를 공유하며 해양포유류의 보전연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하이메 코로넬 수산청장은 ”한국의 발전된 수산과학기술을 접하니 놀랍다“며, ”수산자원뿐만 아니라, 양식 및 병리연구 분야도 배우고 싶다. 우루과이는 오징어, 이빨고기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수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한 나라로, 앞으로 양국 수산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효성 있는 연구협력을 추진해 양국이 동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더불어, 향후 FAO 41 해역에 지역수산관리기구 설립 시,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에 남미 협력거점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동식 수과원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의 주제와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며 우루과이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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