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해상물류컨퍼런스’개최
국적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해상물류 협력 방안 논의

컨퍼런스 참석자 단체사진
컨퍼런스 참석자 단체사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뉴저지시티대학(NJCU, 총장 Andres Acebo) 및 매일경제TV(MKTV, 대표 김경도)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시간 11월 8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소재 NJCU 경영대 Skyline room에서 ‘2023 Conference on Maritime Logistics & Supply Chain between U.S. and Korea’(2023 한미 공동해상물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본 컨퍼런스는 물류, 금융, 화주 등 관련업계 및 미국 국무부, 뉴저지주 의회, 뉴저지경제개발부(NJEDA), 뉴저지투자청(Choose NJ), 뉴욕뉴저지 항만공사(PA NY/NJ) 등과 우리나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CJ Logistics, HMM 등이 참여해 모든 관계자들의 혜안을 모았다. 

 본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기조 발제자인 미국 뉴저지경제개발부(NJEDA) 팀 설리반(Tim Sullivan) 장관은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최근 한국기업들의 미국 동부지역 투자 증가로 한미 경제협력에서 미국 동부 한국기업 최대 투자지역인 뉴저지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 발제자인 뉴욕뉴저지 항만공사(PA NY/NJ) 베스 루니(Beth Rooney) 항만부분 사장은 한국과 미국이 기존 미국 서부지역 항만과의 연결을 넘어 공급망 리스크 해소를 위해 파나마 운하를 통한 뉴욕/뉴저지항과의 연결이 증가하고 있음과 함께 주요 무역국인 한국과 미국 경제 중심인 미 동부지역이 해상루트를 통해 새로운 협력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후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세계 주요 화두인 해운분야의 탈탄소화, 항만의 디지털화에 대해 한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운세션은 KMI-NJCU가 공동으로 설립한 Center for Supply Chain & Maritime Logistics의 센터장인 이성우 박사가 주관했다. 발제는 미국의 Coast Guard의 Staci Weist와 Wayne Lundy 박사가 공동으로 미국 뉴욕뉴저지항의 선박관련 환경 규제와 친환경 선박 등장에 따른 미국 당국의 정책과 대응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고병욱 박사는 한국과 미국의 해운협력에 대한 방향과 Green Shipping Corridor를 해상에 구축하여 한미간 Port Bunking Partnership을 최초로 제안했다. 세계 1위 선박 등록지인 Liberia의 Shipowners’Council의 Kierstin Del Valle Lachtman 사무국장은 친환경 선박들의 증가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고 우리나라 국적선사인 HMM의 이정엽 미주본부장은 전 세계 친환경 해운 흐름에 맞춰 HMM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했다. 또한 미국 월가의 선박금융 전문가인 Transport Capital 최미영 대표는 친환경 선박의 등장은 기정사실이고 금융계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친환경 선박 건조에 해운사, 조선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항만세션은 NJCU 경영대 학장인 Walker 박사 주관으로 항만의 디지털화에 대한 논의를 했다. 첫 번째 발제는 뉴욕뉴저지항만공사 베스 루니 항만사장이 뉴욕뉴저지항의 디지털화에 대한 노력과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는 부산항만공사의 미국 지사장인 이선미 차장이 부산항의 디지털화 정도와 디지털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연계해 토론자로 나선 CJ Logistics의 미국 사장인 Kevin Coleman은 뉴저지주에 투자예정인 CJ 물류센터의 디지털 물류 개념과 부산항-뉴욕뉴저지항과 CJ 물류센터의 디지털 연계 방안을 설명했다. NJCU 경영대의 이은수 교수는 뉴욕뉴저지항의 디지털화 정도, 한국과 미국의 디지털화 개념 차이와 연결을 위한 고민에 대해 언급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근섭 박사는 한국 항만들의 디지털화 진행 정도와 한미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요한 국가 전략의 하나로 안정된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하며 “동맹 70년을 맞은 한미 간에 해운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 공급망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고, 이번에 설치된 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국내기업들이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와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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