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관, 7개소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총 1,364명 참여 

공수마을 생태교육
공수마을 생태교육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바다가 보이는 어촌 교실’(이하 어촌교실)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어촌교실은 23개소 기관(유치원, 초·중학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 참여한 가운데, 7개소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총 1,364명의 학생들이 어촌의 문화와 생태를 경험했다.

 이번 어촌교실은 마을 대표 체험, 바다해설사 어촌 생태·문화 교육, 마을의 특징을 담은 만들기 체험, 교육과정과 연계한 워크북 활동 등이 진행됐다. 또한, 수업 종료 후 다른 어촌마을로 방문이 이어지도록 실제 여권을 본떠 제작한 ‘스탬프 투어 여권’을 전달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날씨, 물때 등 상황에 따라 가상현실체험(VR)을 통해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체험을 하는 등 이색적인 교실이 운영되기도 했다.

 워크북 활동 후에는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양양 남애 마을을 방문한 평창 대화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평소 유튜브로 레진아트 영상을 즐겨보는데, 푸른 동해바다 모습을 담은 레진아트 그립톡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체험 소감을 남겼다. 

 아울러, 부산 동삼 마을을 방문한 대구지묘초등학교 선생님은 “처음 해본 낚시체험에 교실에선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의 신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급속한 도시화로 어촌 소멸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어촌교실은 도시 학생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어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촌 인구 유입과 함께 어촌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했다.

 나승진 공단 어촌해양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어촌과 더 가까워지고 해양생태의 소중함을 배웠길 바란다”며, “도시와 어촌의 교류가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