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관 출신 3명 치열한 경쟁 뚫고 본선행 

김영석 장관 충남 아산 갑
조승환 장관 부산 중·영도구
정우택 장관은 청주 상당구서

해수부 장관 3명 선거전 돌입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해양수산업계 어려움을 대변할 의원이 없다며 해양수산전문가를 비례대표에 넣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3명이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역구 공천을 받아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부산 중·영도구에, 그리고 5일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충남 아산 갑에 공천했다고 밝혔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내각 출신 인사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

조승환  전해수부장관
조승환  전해수부장관

 

서실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으며 김영석 장관은 이명수 4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일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던 지역이다. 이들이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해양수산업계의 '대국회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문해남 해양재단 이사장은 “이들이 당선돼 농해수위에 있지않고 다른 상임위에 있다 하더라도 법안 제·개정을 통해 해양수산부나 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들이   당선된다면   해양수산업계의 보기 드문 경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수산계 중진도 “전직 해수부장관 2명이 동시에 국회에 입성한다면 그동안 개정을 요구한 수산 관련 법안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정우택 전 해수부장관
정우택 전 해수부장관

그동안 해양수산부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사람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박남춘 의원,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낸 이재균 의원, 해운조합 이사장을 지낸 정유섭 의원, 국토해양부에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권석창 의원 등이 있다. 

 이들 중 민주당 소속은 박남춘 의원 한 사람뿐이고 재선의원 역시 박남춘 의원이 유일하다. 이들 중 이재균 의원과 권석창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수산 쪽에서는 수산진흥원(현 수산과학원) 소속으로 있던 이영호 의원이 국회에 진출한 바 있다. 정우택 전 장관은 청주 상당구에서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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