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개 마을어장 10년간 자원조사 결과와 해당 어촌계 분석

사계어촌계 컨설팅
사계어촌계 컨설팅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제주도 마을어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촌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마을어장 4곳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제주도 4개 마을어장의 10년간 자원조사 결과와 해당 어촌계 어업실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0년 전에 비해 소라를 제외한 해삼, 전복, 톳, 우뭇가사리 등 주요 품종의 어업생산량은 64%, 생산금액은 21% 이상 감소했다.

 반면, 주요 소득 품종들의 서식을 방해하는 아열대성 산호조류 및 돌산호류의 생체량(단위 면적당 중량)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어촌계별 어업이용 실태 결과와 직접 조사한 서식생물 출현동향 및 생체량 변화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촌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작년에 두 곳(사계리, 한수리)에서 운영했고, 올해 3∼4월 중 북촌리, 신흥리 어촌계에서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어촌계별 마을어장 상황에 맞는 종자방류 품종 선정, 자율적 마을어장 조성을 위한 노력 방안, 주요 품종별 채취어장 휴식년제 도입 등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위한 방안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정용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장은 “앞으로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어촌계별 맞춤형 컨설팅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열대 해양생태 연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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