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풍어 기원 풍어제도 진행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하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은 3월 25일, 이웃사랑 나눔복지사업으로 서귀포시청(시장 이종우)에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백미 1,000kg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된 쌀은 서귀포수협이 지난 20일 개최한 ‘풍어제(豊漁祭)’에서 수령한 쌀 화환에 더불어 조합 자체에서 기증한 쌀을 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귀포 지역 내 복지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자 서귀포수협은 서귀포시청을 통해 복지업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탁행사에 참여한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서귀포수협은 늘 우리 관내 지역에 나눔과 복지를 선도한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를 실천하여 따뜻한 온정이 가득한 서귀포 지역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 싶다. 특히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손길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나눔과 복지를 위한 우리의 작은 날개짓이 서귀포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바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서귀포수협은 지난 3월 20일, 어선의 만선풍어와 어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풍어제는 어촌계에서 행하는 제례로 어촌계의 수신(水神)을 위안해 어민들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는 농촌에서 풍농을 비는 것과 같이 어촌에서 풍어를 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풍어제는 서귀포수협 위판장 동쪽 물양장에서 열렸으며 많은 어촌계와 계원들이 참석해 모두가 함께 즐긴 가운데 성료됐다고 전했다.

 이날 풍어제에 참석한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늘 함께하는 어촌계 식구들과 풍어제를 지내어 기쁘다. 근래 어획량이 감소하고 안전사고 등으로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이번 풍어제를 계기로 전환되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서귀포 관내 어촌계 식구들의 안전조업을 더욱 당부 드리며, 풍어를 소망하는 모두의 염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민들이 만선풍어로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서귀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풍어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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