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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수자율관리 공동체를 가다/ 경남 남해정치망어업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닉네임
김용진
등록일
2011-09-06 10:38:33
조회수
2730
물메기 수정란 방류 등 자원조성에 관심

‘남해 생생멸치’ 브랜도화로 차별화 선언

소비 확대를 위한 유통망 및 직판장 개설 시급

양보다 질로 승부·고가 보장


“어장 환경 개선문제가 시급합니다.”



김창영 남해정치망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위원장(남해군자율관리공동체협의회장)은 “정치망어업은 원시적 어업 방법”이라며 “자원 조성 등 어장 환경 회복이 소득과 직결된다”고 어장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해 자율관리 공동체는 2005년 1월.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남해정치망 어민들로 구성됐다. 공동체는 어린 고기를 모두 방류하는 치어 관리와 어민, 지역 주민들에게 자원보호와 관리에 나설 것을 호소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더불어 불법어업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썼다.



김 위원장은 “남해 정치망어업은 주 포획 수산물이 멸치 고등어 삼치 병어 등인데, 지금과 같은 기업형 대형 끌이 어선들이 있는 한 어업소득이 늘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31명의 회원들이 어린 고기 살려보기 운동을 비롯한 물메기 수정란 방류 등 자원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실제 자원은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 하나가 공동체 노력으로 타 업종과의 마찰이 줄어드는 분쟁해소”라고 말했다. 또 “정부에 제도적 개선을 요구한 권현망어업의 야간조업 중단이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남해 정치망 공동체 회원들은 그물코를 140경에서 120경으로 강화하고 이를 다시 105경으로 그물코 구멍을 넓혀 치어보호에 노력해왔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회원들에게 이를 어길 경우 벌과금 부과와 함께 정부 지원금 지원 때 지원액 감축(50%) 등의 불이익을 주어왔다”고 밝혔다.



남해정치망 자율관리 공동체는 소득향상을 위해 공동체 회원들이 생산하는 멸치 상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차별화도 추진했다.



이에 김위원장은 “2009년 국제대학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멸치 상자를 진주상공회의소에 상표를 등록해 지난해 7월 ‘남해생생 멸치’로 브랜드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다른 생산자들이 남해 정치망에서 잡은 멸치로 둔갑하거나 유통과정에서 박스를 바꿀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해군 농수산물 브랜드인 ‘보물섬’ 상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남해정치망 멸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품 개발에도 나서 지난해 2월 전남 신안군 태평염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질의 소금을 구매해 저염도 멸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김회장은 “유통망 확장과 직판장 설치 등의 정부 지원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질 좋은 우수 상품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창고 시설설치를 위해 지자체를 상대로 설득하는 등 발품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 자율관리공동체협의회장직을 겸임하고 이는 김회장은 “좋은 멸치 등을 생산하고 유통부문의 개선과 가공사업 개발에도 나서 공동체 회원들의 소득 증대와 남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해산 멸치에 대해 “양보다 질로 승부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요로운 어촌, 찾아오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펼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작성일:2011-09-06 10:38:33 114.205.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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