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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자율관리공동체 현장을 가다/ 구룡포 석병 2리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닉네임
김용진
등록일
2011-09-06 10:37:55
조회수
1605
바다 숲 조성사업 이제 성과 나타나

전복 전년보다 7.5배 이상 증가 소득 증가
노령측 증가 공동체 발전에 걸림돌

“바다 숲 조성사업이 공동체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어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안천룡 구룡포 자율관리어업 석병 2리 공동체 위원장은 “지난 한해 260kg에 불과했던 전복 채취량이 이달 15일 현재 1200kg으로 늘어 지난해 보다 7.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바다 숲 조성에 따른 자원 증가가 입증되고 있다”고 그 효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석병 2리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지난 2006년 3월 공동체에 가입한 이후 가입 초기 연 4회 모범공동체로 선정, 정부 지원액도 어느 정도 받아 자원조성에 재투자하는 등 자원조성사업에 몰두했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 지역에 백화현상(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無節石灰藻類)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일면서 해조류가 자라지 않아, 전복과 해삼 등 자원조성 노력도 허사였다.

그러나 2008년부터 3년 동안 자체자금 4000만 원과 정부 및 도 지원금 2억 원을 들여 추진한 바다 숲 조성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부터 그동안 뿌린 전복과 해삼 미역 등의 채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자원관리와 보호에 방치한 상태나 다름없다”며 “안 위원장 취임 22개월 동안 어장 정화사업과 환경개선에 집중한 것이 올 전복 채취량 증가로 나타났다”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바다 숲 조성으로 올 전복 채취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우뭇가사리(청초)가 출현, 마른 우뭇가사리 4000kg을 생산해 1천800만 원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곳 석병리 연안에서 생산하는 우뭇가사리는 상품성이 다른 지역 것보다 우수해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어 앞으로 상품성 관리에 따라서는 현재 kg당 4500원 하는 것을 6000~7000원까지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동체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상품개발에도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위원장은 “바다와 산은 숲 조성이 잘돼야 상응한 소득도 뒤 따른다”며 “지속적으로 해조류 숲과 해안도로 조성 등 어업기반 조성에 공동체 사업방향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공동체 회원 중 노령인구가 많아 힘들 양륙작업을 돕기 위해 올해 물량장에 자체자금과 정부지원 등 3억 원을 들여 소형클레인 설치 작업으로 힘든 일손을 거든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

또 그는 “지난 2년 전 자율관리 공동체 90개 가구당 연 공동분배액이 2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자원관리를 통한 전복 우뭇가사리 생산량 등 소득향상으로 올해는 400~500만 원 이상 돌아갈 것 같다”고 목청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공동체 회원들마저 놀라운 변화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한 과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우선 매년 자원을 조성한 전복 등의 채취에 들어가는 비용(해녀들 목 매출액 30~70%)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90명의 회원 가운데 65세 이상인 노령자가 59명(65%)에 이르러 실제 노동력 제공가능인원이 31명에 불과한 것도 문제다.

안 위원장은 “젊은 회원이 부족, 공동체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회원 영입이나 귀어민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다 숲 조성으로 자원이 늘어 해녀들이 바다에서 신나게 작업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말했다. 또 그는 “석병 2리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어촌사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가꾸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작성일:2011-09-06 10:37:55 114.205.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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