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없어 젓갈용 수산물 사라져

○…앞으로 젓갈을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보기 어려울 듯. 
최근 젓갈용 멸치 생산시기를 맞아 노량진수산시장 등에 출하되는 멸치 물량은 하루 20kg들이 300~400상자. 하지만 매년 물량과 찾는 고객층이 줄어 멸치, 황석어 등의 도매시장 출하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멸치와 황석어 등 젓갈용 수산물을 5~6월까지 매년 2,000상자(20kg들이) 이상을 취급해왔다는 한 상인은 “최근 소비물량이 감소하면서 판매량도 하루 20여 상자에 불과, 시대의 변화를  직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노량진수산시장 한 관계자는 “10여년전만 해도 멸치와 황석어가 생산돼 하루 1500~2000상자 가량이 출하됐다”며 “최근에는 구색품목에도 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시장 내 젓갈용 수산물을 취급하는 상인들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김치 담그기를 꺼려하고 이용이 편리한 액젓 등이 시중이 보급되면서 60대 후반의 젓갈 담는 세대들이 사라질 경우 고유 젓갈 담그는 문화도 사라지고 도매시장에는 젓갈용 수산물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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