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문 닫을 수밖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감염자 수가 확산되면서 수산물유통업계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국내 수산물소비량이 반 토막 난 사건을 다시 떠올리기도.

시장 종사자들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자 이대로 가면 시장 전체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한 판매상인들은 “찾는 소비자가 줄고 팔리진 않아도 점포는 닫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메르스 감염을 우려,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 위축되면 유통업계는 물론 국내 수산업계 모두가 큰 피해를 볼 것 아니냐”고 피해를 우려.

노량진수산시장 한 중도매인은 “가장 중요한 점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종사하는 유통인 수가 3,000여명이 넘고, 유동인구 등을 포함하면 하루 2만여 명이 오간다”며 “만약 시장 종사자 중 단 한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라도 발생하면 시장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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