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얘기했는데 이제 와서 항의라니”

O…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회장 김호연. 이하 자율관리연합회) 이사 6명이 지난 22일 내년도 자율관리 예산이 반 토막 난 것과 관련,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를 항의 방문했으나 오히려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예산 삭감 설명만 듣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지기도.
해양수산부 관계자 및 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율관리연합회 이사들 중 절반도 안되는 6명만이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를 방문. 그러나 이들은 과장도 만나지 못한 채 담당 사무관만 만나 예산이 반 토막 난 배경과 예산 반 토막의 근본적인 책임은 공동체에 있다는 의견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이날 담당 사무관은 “올 초 자율관리 평가 후 4~5월 경 중간평가 결과가 나왔을 때 예산 삭감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연합회에 통보하고 연합회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으나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이제 와서 항의 방문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담당 사무관은 또 “자율관리 사업 예산을 실지 사업에 맞게 써야 하는 데 범위 밖에 써 수산업법을 위반한 것 등 그런 것들이 예산 삭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는 것.
이날 담당 사무관은 연합회에서 운영비 지원을 얘기하자 단호하게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 가뜩이나 예산이 반 토막이 난 곳에 운영비를 지원할 경우 해양수산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을 듯. 이사 13명 중 6명만이 이날 해양수산부에 온 것은 지금 연합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가 일부 자율관리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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