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사 “회장 사퇴 거론...창피한 줄은 아는 모양”
연합회 사분오열(四分五裂)

O…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가 지난 22일 충북 오송에서 임시이사회를 열면서 지도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회 자율관리 담당 부서에도 이사회 개최 사실을 알리지 않아 ‘구리긴 구린 모양’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 연합회 이사는 “연합회가 당당하다면 오히려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회 관계자는 물론이고 기자들도 불러 정부의 자율관리사업 폐지의 부당성을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도 쉬쉬 하면서 회의를 개최하는 게 창피하다”고 회장 등 집행부를 신랄하게 비난.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이사회 연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확인해 보니 내부 문제라 알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변. 그는 “내용이야 어떻든 해양수산부에 개최 사실은 알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
한국수산회 관계자도 “이사회 개최와 관련,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이런 일을 연합회가 만들어 진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편 해양수산부는 연합회와 언론과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듯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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