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이런 식으로 사람 뽑는 것은 비민주적"
룰 고쳐야지 합의로 해선 안 돼

O…수협은행장 추천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여 지기도.
수협은행장 추천을 놓고 7개월간 갈등을 빚었던 정부와 수협중앙회는 최근 정부 사람도 아니고 수협 사람도 아닌 “제3의 인물을 뽑자"는 데 대해 원칙적 동의를 한 것 아니냐는 애기가 나오기도.
이는 수협은행장추천위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위원이 위원장에게 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태까지와 다른 양태를 보이기 때문.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행추위원장도 절차에 불만을 얘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잡음 없이 행장 추천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일부 수협은행 직원들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게 맞는 얘기냐”며 “이런 절차가 민주적인 절차냐”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
한 은행 간부는 “수협 사람이든 정부 사람이든 능력이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지금 정부 인사가 낙하산으로 오기 힘든 구조라면 수협 인사만 발목을 묶어 놓는 것과 다를 게 뭐냐”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현재 수협은행장 문제가 꼬이는 것은 먼저 행추위원들이 크로스보팅을 하지 못하는 것과 ‘신의 한수’처럼 얘기하던 행추위원 2/3 찬성을 얻어야 하는 룰이 잘못됐기 때문. 따라서 앞으로 룰을 고치는 게 우선이고 합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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