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 후보 중 한 명 사퇴했다” 헛소문 때문에 확인 소동도

<수협회장 선거 낙수>


“누가 누구 캠프에 있다더라” “누군 대목을 보고 있다”소문 만발
중앙선관위, “그런  사실 없다”

O…수협회장 선거가 깜깜이로 진행되면서 온갖 헛소문이 만발. 선거전날인 21일 신문사에 “어떤 후보가 한명 사퇴했다는 데 그게 누구냐”며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오기도. 선관위 확인 결과 이 같은 얘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또 “전직 임원인 누구누구가 어느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를 비롯해 “누가 대목을 보고 있으며 당선 후 사람을 쓰기 위해 벌써 사람 추천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등 온갖 얘기가 난무.

그러나 결과는 당초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대로 1차에서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해 1차 이후를 대비한 사람이 승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결선 투표 결과를 분석하면 1차에서 36표를 얻은 임준택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1차서 탈락한 김잔태후보의 표 중 19표를 더 가져와 54표를 만들었고, 1차에서 32표를 얻은 임추성 후보는 5표만 더해 외연 확장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게 일반적인 분석.

이번 선거는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2대에 걸쳐 중앙회장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만들었으며 공교롭게도 결선투표에서 양 임씨가 맞붙어 '임씨들의 전쟁'이란 얘기가 나오기도. <문>
 


결선 투표 있어서 인지 당선 결과 나오자 파장 분위기
“후보자들 모습 보이지 않고”

O…선거란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선거 끝난 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번 수협회장 선거는 ‘선거 후’ 모습이 아름답지 못해 아쉬움이 남기도.

이날 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3후보가 접전을 벌여 결선투표를 한 탓인지 결선 투표 결과가 나오자 회의장은 거의 파장 분위기.

그래서인지 최종 당선자 발표가 있을 때 당선자인 임준택 후보만 꽃다발을 받고 당선소감을 말했을 뿐 다른 후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기도.

1차에서 탈락한 김진태 후보는 마음이 상하겠지만 결선에 나간 사람과 표 차이가 크지 않아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 돼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모습이 보이지 않기도. 임추성 후보는 결선까지 간만큼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앞으로 나와 임준택 당선자의 손을 잡아주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어쨌든 입후보한 3명의 후보가 조합장 들 앞에 나란히 서 투표 결과를 듣고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 데 이런 모습이 전혀 연출되지 못해 행사 진행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기도. 이번 선거를 보고  협동조합이란 명칭에 맞게 선거 후에도 포용하고 함께 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을 듯.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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