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인정하지만 보편적 인사와는 거리
해수부 항만국장은 토목직 뿐 아니라 행정직도 하는 데
퇴임 전 ‘부산사무소장’ 보직이 영향(?) 준 건 아닌지

O…수협중앙회는 이현주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 영업본부장이 임기가 끝나 퇴임한 자리에 양주현 前부산사무소장을 임명. 양 본부장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한 사람인데 회사에서 다시 불러 이 자리에 앉힌 것.

 이에 대해 양동욱 수협중앙회 경제담당 이사는 “현재 승진이 가능한 부장은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경영 쪽에 일을 한 사람들이었다”며 “양 본부장은 경매 분야 전문가라 내가 추천을 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 그러나 아무리 자회사라 하더라도 중앙회 경제 담당 이사가 직접 사람을 골라 추천 한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은데다 나간 사람을 다시 소환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서 설득력을 갖기엔 부족해 보이기도.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 본부장이 퇴임 전 파견 나간 ‘부산사무소장’ 보직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또 부산사무소장 업무가 냉동창고 업무와 연결이 많다는 점에서 다른 시각도 존재.

또 경영 쪽에 일을 한 사람은 안 된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반론이 적지 않기도. 전에 노량진수산시장 임원이었던 한 유통인은 “경매사가 아니면 영업 업무를 잘 못할 거라는 생각은 아주 낡은 생각이다”며 “해수부에서  항만국장은  토목직만 하는 게 아니라 행정직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

어쨌든 양 본부장은 퇴직금을 받고 나갔기 때문에 월급을 깎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얘기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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