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법 개정 일단 불은 껐지만 “수협 뭐하는 곳이냐” 비판
수협중앙회 아닌 '통사정 중앙회'로 명칭 바꿔야 하는 것 아닌지

O…임준택 수협회장과 홍진근 지도경제대표 간의 치킨게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들의 회장 선출권이 박탈될 수 있는 수협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하 농해수위) 전체회의 상정 전 제동이 걸려 수협중앙회로선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이기도.

서삼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원안이 수정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으나  법안이  계류됨으로서 수협중앙회는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그러나 수협중앙회 간부들은 이 법안 계류를 위해  농해수위 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읍소를 하는 모양 사나운 해프닝을 연출. 한 국회 상임위 관계자는 “언제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그렇게 사정하고 다니더니 이제는 법안이 상정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다닌다”며 “씁쓸한 코미디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한마디.

 사실 이 문제는 조합장들에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준택 회장과 홍진근 대표 간의 싸움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문제. 두사람의 싸움은 그들 둘의 문제로 국한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조합장 전체 문제로 파장이 클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법안이 20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됐다면 임준택 회장은 입장이 난처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을 것으로 보이기도.

 어쨌든 한 쪽 불길은 잡았지만 다른 쪽 불길은 끝을 향해 가고 있어 불이 붙은 수협중앙회가 앞으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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