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튿날은 이태원 참사로 먹거리 제외하고 모두 취소
시장 관계자들, “행사 취소 당연한 것”

O…수협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 수산대축제가 10월 29일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과 임준택 수협회장 등 수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 그러나  그 다음날 일정은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슬픔에 잠기면서 준비해 둔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취소. 

 조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 동안 우리 수협은 수산업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난 60년 동안 수많은 난관을 딛고 세계적인 수산강국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앞으로 새로운 60년도 경쟁력 있는 수산업, 활력 넘치는 어촌을 조성하는 새로운 여정에 수협이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수협의 분발을 촉구.

 조 장관은 이에 앞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와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를 둘러보고, 진도군 수협의 곱창 김과 멸치권형망 수협의 멸치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

 수산 대축제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린 행사라서 그런지 활어맨손잡기, 수산물 모의경매, 산지 21개 조합 지역특산물 판매 등 행사에  많은 사람(수협중앙회 1만5,000여명 추산)들이 참여. 그러나 이튿날 축제는 준비해 둔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취소됐는데 시장 관계자들은  장사보다는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시.

 한 시장 관계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는데 축제는 무슨 축제냐”며 “축제가 취소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이태원 참사를 국민  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가를 느끼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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