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목

나도한마디 / 정경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경남도협의회장

닉네임
김용진
등록일
2011-09-06 10:45:21
조회수
1215
온전한 바다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도

어촌 혁신, 어민 공동체 시각 크게 달라져

기업형 대형어선어업도 공동체 자원조성에 함께 해야

“자율관리 공동체가 소득 증대 사업과 함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데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경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경남도협의회장은 “어민들에게 있어서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생활공간으로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을 위해 건강한 어업자원을 물려 줘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어촌 현실은 바다를 아름답게 만 바라볼 수 없는 현실로 자율관리 공동체들이 삶의 터전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경남지역은 전국적으로 수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양식과 기술 등을 선도한 전국 제일 수산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에서 기업형 어선어업 때문에 연안자원이 더욱 고갈되면서 이 지역의 영세 연안 어민들은 생계마저 위협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회장은 “경남지역의 수산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기업형 어업이 발전하면서 권현망어선과 트롤어선, 저인망어선어업이 성행해 남아나는 어자원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자원조성사업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더욱 필요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경남지역은 긴 해안선을 배정으로 어장이 발달하면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163개에 이르고 회원이 93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회원들은 새로운 수산조직체로 거듭나 깨인 인식을 통해 자원조성과 보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조직체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회장은 “자율관리 공동체가 어촌의 새마을 운동을 이끄는 것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잘사는 어촌, 바다에서 꿈과 희망을 찾는 조직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자원 조성 노력에도 기업형인 권현망 트롤 등 끄는 어업이 성행하면서 연안 어업인들은 자원 황폐화로 하루하루가 먹고 살기조차 어려운 실정에 놓여 이제 어민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걱정했다.

따라서 그는 “잘사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 보존을 위해 권현망어업과 같은 기업형 어업이 어업질서 회복에 함께 노력해 줄 것”를 주문했다.

나아가 그는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 공동체와 낙후된 공동체가 자매 결연을 맺어 정보를 교환하고 선진 사업의 노하우들이 전수되도록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지역 실정에 맞는 체험 사업과 해양 레저 사업으로 확대하는 발전 지향적인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리더가 잘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믿고 따라는 주는 회원들의 넓은 아량도 있어야 공동체 조직체가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회장은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남지역에서는 올해로 4회째 한마음 대회를 열고, 공동체 회원 간 서로 위로하고, 참여 가족들이 모이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율관리공동체가 어촌의 부흥을 이끌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마을어장 규모(공통 26.7ha)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잡는 어업은 한계가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마을어장 확대를 위해 전향적인 정책개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동체 구성원 간부 위주의 교육을 일반회원에게도 기회를 주어 회원 스스로 어촌의 부흥에 앞장설 수 있도록 교육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경남 지역 공동체가 과거 선전수산업을 개척했다”며 “이제 공동체를 통해 어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행복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 넣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일:2011-09-06 10:45:21 114.205.151.2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비회원 로그인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